서류 뭉치를 뒤적거리다 문득 든 생각들
서류 더미와 마주 앉은 오후 거실 식탁 위에 올려둔 서류 뭉치가 벌써 일주일째 그대로다. 며칠 전 법무사 사무실에서 챙겨준 것들인데, 솔직히 열어보기가 겁났다. 개인사업자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매달 나가는 고정비와 이자 때문에 정신없이 살았는데, 이제는 이게 곪아 터져서 수습이 안 되는 지경까지 온 것 같다. 예전에는 뉴스에서 대기업들이나 미디어 그룹이 기업회생 신청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냥 '아, 큰일 났네' 하고 넘겼는데, 막상 내 통장 잔고가 0에 수렴하고 매달 원금보다 이자가 더 무겁게 느껴지니 남 일 같지가 않다. 200만 원 남짓한 내 월…